국민은행이 내년초부터 전 영업점을 통해 프라이빗뱅킹(PB)을 본격화 한다. 이에 따라 다른 은행들에도 시장 잠식 등 상당한 영향을 끼치는 것은 물론 PB시장의 판도 변화를 몰고올 전망이다. 24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내년 1월중 PB 전문가를 사내에서 공모해 기존 조직과 결합시키는 등 조직을 정비해 현재는 직제상에만 들어있는 PB사업본부를 공식 설치,본격적인 PB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이를 위해 현재 시장조사와 함께 대상고객 선정, 고객 서비스 개발영업점 구조 개선 등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PB사업을 투자성향이 강한 최상급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프라이빗뱅킹(Private Banking)과 1대1 자산관리서비스를 원하는 부유층 고객을 대상으로 한퍼스널뱅킹(Personal Banking)으로 분류, 퍼스널뱅킹을 먼저 추진할 계획이다. 또 옛 주택은행 전 영업점에서 운영하던 `VIP룸'을 개조하고 옛 국민은행이 운영하던 우량고객 상담실인 `빅맨 라운지'를 전 영업점으로 확대, 퍼스널뱅킹을 통해 일반 고객과 차별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합병이후 고객 1인당 예금거래액도 증가하는 등 PB사업 대상 고객이 늘고 있다"며 "국내 최대 규모인 1천200여개 전 영업점에서 퍼스널뱅킹을시행함에 따라 다른 은행과의 치열한 고객 유치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