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계인사 본격조사..검찰, 윤씨 주식판 자금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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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식씨의 정.관계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차동민 부장검사)는 23일 윤씨가 대주주로 있는 패스21 감사인 김모 전 의원 등 관계자들을 26일부터 소환,정.관계 로비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회사 관계자들을 통해 윤씨의 공금 횡령및 주식 처분과 관련된 비리를 어느 정도 파악했다"며 "성탄절이후 의혹을 받고 있는 정.관계 인사들의 주식 로비에 대한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패스21 대주주인 윤씨가 올들어 자신이 보유한 주식을 집중적으로 판 사실을 확인,매각 대금의 향방을 쫓고 있다.
검찰은 윤씨가 지분 38만여주중 7만주 가량을 장외시장에서 주당 6만원~7만원대에 매각,42~49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챙긴 증거를 확보했다.
검찰은 윤씨가 동원한 자금이 횡령한 회사 돈 20억원과 매각 차익을 포함,7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윤씨를 상대로 이 돈의 사용처를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또 주주 명부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통해 차명주주 1백여명중 국가정보원과 정계 인사,정부 부처 공무원,언론계 인사 등이 대거 포함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