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 임직원들이 각자 아끼던 물건 등을 인터넷 경매와 바자회에서 팔아 불우이웃 돕기 성금을 마련해 화제. 이 은행은 이달 8일 임직원의 애장품 바자회를 갖고 1백21만8천원을 모은데 이어 최근 위성복 행장 등이 내놓은 물건을 대상으로 사내 인터넷 경매를 가졌다. 이 경매에 위 행장은 지난 3년간 사용하던 몽블랑 만년필과 '펄떡이는 물고기 처럼'등 자신이 최근 읽은 책들을 내놓았다. 이 경매에서 몽블랑 만년필은 서산지점의 한 행원이 57만1천원에 낙찰 받았다. 책들도 권당 4만∼5만원 정도에 팔렸다. 또 조흥은행 본점 건물 외벽에 붙은 백두산 호랑이의 모자이크 벽화 축소품도 경매에 올라와 30만∼46만원에 낙찰됐다. 이 사내 경매로만 2백5만9천원이 모아졌다. 현금 모금과 사내 보컬그룹인 서클의 자선공연 등을 통해 모아진 성금은 총 3천만원에 달한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