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2일 낮 전두환(全斗煥)전 대통령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하며 2002년 월드컵 대회 등 국정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대통령은 부부동반으로 이뤄진 이날 오찬에서 유럽순방 결과를 설명한뒤 경제 경쟁력 강화, 민생 안정, 남북관계 개선 등 국정 과제 수행을 위해 매진하겠다는입장을 밝히고 전 전 대통령의 협력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 대통령은 내년 월드컵 대회와 부산 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치를 경우 경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면서 이들 대회의 성공을 위해 국민적 역량을모아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김 대통령은 오는 26일 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 내외를 초청, 만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