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항공기 제작 컨소시엄인 에어버스는 독일 항공사인 루프트한자와 A380 슈퍼점보기 15대의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로써 에어버스의 A380기 수주 대수는 총 85대로 늘어났다. 루프트한자 이사회는 9.11 미국 테러사건으로 A380기 발주 계획을 연기해오다지난 6일 15대를 구입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에어버스가 보잉 747기종과 경쟁하기 위해 개발한 A380의 대당 공식 판매 가격은 2억5천만달러이지만 신형 항공기 도입에 따르는 리스크를 감안해 할인가격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루프트한자는 오는 2007년에야 A380기를 인도받게 된다. 총 555석의 2층형 여객기인 A380은 400여석인 보잉 747을 제치고 세계 최대 여객기로 등장하게 된다. 에어버스는 2002년 1.4분기까지 100대의 확정 주문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화물운송회사인 FedEx가 내년 초까지 A380 10대의 발주를 확정할 것으로예상되며 카타르항공도 12대를 발주할 예정이다. (파리 AP=연합뉴스) bar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