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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환마감] 엔 썰매 8원 직상승, "달러/엔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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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율이 두달여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의 연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장중 1,300원대에서 주로 움직였다. 지난 이틀 조정을 거치며 다시 상승세를 가동한 셈. 달러/엔 환율은 강한 저항선이던 128.50엔을 뚫고 올라섰다가 이내 급락하는 등 예측불허의 움직임으로 시장의 흔들림을 유도했다. 역외매수세는 공격적으로 나서 시장의 물량을 상당부분 흡수했으며 수급상 수요우위가 뚜렷했다. 일단 달러/엔의 단기 급등에 따른 하락 조정이 예상되면서 월말 네고물량이 서서히 나올만한 시점임을 감안하면 다음날의 조정의 가능성을 내포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이 얇은 상태에서 수급 상황의 기울기에 따라 연동된다는 견해. 이에 따라 1,300원을 전후로 한 움직임이 예상된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8원 오른 1,300.20원에 마감했다. 지난 10월 23일 1,304.50원에 마감한 이후 최고치. ◆ 조정 여부 '주목' = 달러/엔이나 달러/원이나 급하게 올라서 조정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네고물량도 서서히 드러날 시점이 다가오고 있으며 고점매도에 좋은 레벨이라는 인식도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네고물량 공급이 꽤 많았으나 역외에서 물량을 흡수하고 NDF정산관련 매물도 없었다"며 "달러/엔이 중장기적으로 올라가지만 일부 조정이 예상되고 달러매수초과(롱) 상태로 이월될 것으로 보여 내일은 1,295∼1,304원으로 넓게 보고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업체들이 연말을 앞두고 이미 포지션 정리를 상당히 많이 한 상태에서 이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되사야 할 레벨이 1,310원인데 추가로 더 올라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며 "외국인직접투자(FDI)자금도 변수로서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외국계은행의 다른 딜러는 "달러/엔이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이 예상된다"며 "오늘도 대기업에서 상당히 많은 네고물량이 나왔고 월말을 앞두고 추가로 나올 물량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밤새 달러/엔이 조정을 거친다면 급락 출발의 가능성이 있고 네고물량과 맞물린다고 보면 내일은 아래쪽으로 보고 싶다"며 "달러/원도 1,300원을 경계로 움직이면서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 엔 약세 급진전 = 달러/엔 환율이 최근 저항선으로 인식되던 128.50엔을 뚫는 급등세를 띠기도 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부터 일본은행(BOJ)의 통화 공급 확대정책으로 엔 약세가 깊어지면서 밤새 뉴욕에서 128.08엔에 마감했으며 이날 도쿄에서 저항선인 128.50엔을 단숨에 돌파, 128.80엔대까지 근접했다. 미조구치 젠베이 일본 재무성 국제금융국장이 엔화 약세를 자극하는 발언을 하는 등 정부의 엔 약세 의지가 반영됐다. 일본은행(BOJ)도 이날 7개월 내리 일본 경제에 대한 평가를 하향하면서 경제 악화를 경고했다. 그러나 런던장에서 달러/엔은 상승폭을 고스란히 내주며 127엔대로 떨어지는 등 오후 4시 54분 현재 128.17엔을 가리키고 있다. 이에 따라 엔/원 환율은 100엔당 같은 시각 1,014.04엔으로 올랐다. 엔 약세를 타고 역외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으며 결제수요가 더해지며 상승압력을 가중시켰다. 업체의 네고물량이 고점마다 꾸준하게 출회됐으나 역외매수세는 이를 가볍게 흡수하면서 시장 포지션이 부족한 모양새를 만들었다. 달러수요 우위의 장세를 이기기엔 역부족이었던 셈. ◆ 환율 움직임 및 기타지표 = 전날보다 0.40원 오른 1,292.60원에 출발한 환율은 개장직후 이날 저점인 1,292.50원을 기록한 뒤 조금씩 레벨을 높이며 10시 31분경 1,299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물량 공급으로 반락한 환율은 한동안 1,297∼1,298원선을 거닐다가 달러/엔의 급등과 함께 매수세가 결집되며 11시 25분경 1,301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달러/엔의 조정과 함께 물량 공급으로 반락한 환율은 1,299원선으로 내려 1,299.70원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오전 마감가와 같은 1,299.7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개장직후 40여분 동안 1,299.50∼1,300.20원 범위에서 공방을 펼쳤다. 그러나 매수세가 다시 살아나면서 본격적으로 1,300원대에 진입한 환율은 1,300∼1,301원을 오가다가 2시 54분경 1,301.70원으로 고점을 거듭 경신했다. 지난 10월 24일 장중 1,303.30원을 기록한 이래 가장 높은 수준. 이후 환율은 대체로 1,300∼1,301원에서 맴돌다가 장중 달러/엔이 127엔대로 낙폭이 커지는 등의 영향으로 1,300원을 놓고 엎치락뒤치락 하는 장세를 연출했다. 장중 고점은 1,301.70원, 저점은 1,292.50원으로 장중 9.20원이 이동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이날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09억원, 141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사흘째 순매수세를 잇고 주가가 크게 올랐으나 시장은 눈길을 주지 않았다. 이날 현물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20억9,5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6억8,170만달러를 기록했다. 스왑은 각각 2억7,100만달러,1억6,260만달러가 거래됐다. 21일 기준환율은 1,299.20원으로 고시된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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