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 산하 무역위원회는 대만산 CD-R의 덤핑수입으로 국내 산업이 피해를 입는다고 판정,51.72%의 잠정 덤핑방지관세를 부과할 것을 재정경제부 장관에게 건의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무역위는 향후 3개월간 국내 산업피해를 정밀 조사한 뒤 최종 덤핑률을 결정할 예정이다. 대만산 CD-R의 수입량은 지난 98년 1백만1천개에서 99년 8백55만8천개,2000년 3천74만9천개,올 1∼6월 3천6백80만7천개로 급증하고 있다. 국내시장 점유율도 98년 8.9%에서 지난 6월 60.6%로 급상승했다. 반면 국산 점유율은 98년 10.8%에서 지난 6월 6.8%로 급락,국내 관련 업체가 생산을 중단하거나 다른 회사에 합병되는 등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무역위는 설명했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