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마이크론이 중국 푸젠성전자정보그룹(福健省電子信息集團)과 합작으로 7천만달러를 투자,푸젠성 푸저우시에 TV 및 PC브라운관 핵심 부품인 섀도마스크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 이 공장은 내년 4월 착공,2003년 8월 완공 예정이며 연간 1천1백만장의 섀도마스크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게 된다. LG마이크론은 20일 중국 푸저우시에서 푸젠성 정부의 투자회사인 푸젠성전자정보그룹과 섀도마스크 공장 건설을 위한 합작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합작법인은 자본금 2천5백만달러로 출범하며 중국측 지분은 15%다. LG마이크론은 합작공장에서 생산하는 섀도마스크를 중국 현지 브라운관 메이커들에 판매할 계획이다. 현재 중국에는 LG필립스디스플레이,삼성SDI,중화영관,히타치,톰슨 등 세계 브라운관 메이커 대부분이 진출해 섀도마스크 수요가 연간 1천7백만장에 달하지만 공급은 5백만장에 불과하다. 또 중국내 섀도마스크 수요는 앞으로도 연간 17%씩 성장할 전망이어서 시장성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세계 섀도마스크 시장의 30%를 차지,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LG마이크론은 현지 업체보다 높은 생산성과 고품질 전략을 앞세워 중국시장을 장악,2005년까지 세계 섀도마스크 시장 점유율을 40% 이상으로 늘려 매출 1조원을 올린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섀도마스크는 브라운관 안쪽에 붙여 전자총에서 발사되는 빛이 패널 안쪽 형광막에 닿도록 도와주는 부품으로 스크린에 영상을 만들기 위한 핵심 장치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