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호전에 대한 기대심리가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은 지난 11월 채권형 펀드보다는 주식형 뮤추얼 펀드에 대한 투자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펀드조사기관인 리퍼에 따르면 지난 11월 미국 주식형 뮤추얼 펀드에는 모두 105억달러가 신규 유입됐다. 유형별로 보면 밸류 펀드에는 모두 43억달러가 유입됐으며 성장형 펀드와 코어펀드에도 각각 27억달러, 7억달러가 투자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섹터 펀드는 이 기간 1억달러의 유입세를 기록,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9.11 테러로 야기된 증시 불안정성 때문에 투자자들 사이에 주식형 펀드보다 선호됐던 채권형 펀드에는 전달의 1/4 수준인 30억달러가 투자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3월 이래 가장 작은 투자규모 인 것으로 파악됐다. 리퍼의 돈 캐시디 수석 애널리스트는 "9.11테러 여파로 지난 10월에 투자자들은 뮤추얼 펀드에 20억달러만을 신규 편입시키는 등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다"면서 "하지만 11월 들어서 투자자들은 적극적인 자세로 입장을 선회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