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일본의 무역흑자가 지난해 동기에 비해 16.3% 감소했다고 재무성이 19일 발표했다.
재무성은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여파로 지난달 상품무역수지가 4천983억엔(38억9천만달러)를 기록하는데 그쳤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로써 일본은 지난해 동기 대비 월별 무역흑자 규모면에서 17개월째 감소세를 기록했다.
(도쿄 AP=연합뉴스)
서울 성동구 성수동 소재 회사에 다니는 30대 직장인 윤모 씨는 요즘 편의점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는 경우가 잦아졌다. 회사 근처 식당에서 매일 같이 밥을 사 먹으려면 보통 1만원이 넘어 부담이 만만찮아서다.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편의점 도시락을 사먹는 것인데, 최근에는 아예 '구독'까지 하고 있다. 일정 구독료를 내면 할인받을 수 있어 어렵잖게 구독료 이상의 이득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윤 씨는 "매일 출근해 밥 사 먹는 것도 부담스러울 정도로 물가가 올라 편의점 구독 서비스를 자주 이용한다"고 말했다.2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외식 물가 상승률은 3.8%로 가처분소득 증가율(1.4%)을 훌쩍 앞섰다. 햄버거(6.4%) 김밥(6%) 떡볶이(5.7%), 치킨(5.2%) 같이 즐겨먹던 외식 메뉴들 상승률이 높아 외식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런치플레이션(런치+플레이션)'에 한 푼이라도 먹거리 비용을 아끼려는 편의점 정기 구독 서비스가 인기다. 매달 구독료를 내야 하지만 비교적 적은 이용에도 할인 규모가 큰 편이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다는 반응. 특히 MZ(밀레니얼+Z)세대의 이용률이 높다.일례로 편의점 GS25 구독 서비스에 가입한 뒤 도시락을 구매하면 5300원짜리 도시락을 20% 구독 할인(1060원)받아 4240원에 살 수 있다. 구독 상품은 월 3990원짜리로 이 상품을 4번 이상 구매하면 할인액이 구독료를 넘어선다. 일 최대 이용은 5회, 월 최대 15개로 제한돼 5300원 도시락 기준 최대 이용시 1만5900원을 할인받아 구독료를 빼고 1만1910원 절약할 수 있다.편의점 CU 구독료는 4000원으로, 5500원짜리 도시락을 20% 할인(1100원)받으면 44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역시 4회 이상 구매할 때 구독료보다 할인
아침, 점심, 저녁 매일 구내식당에서 밥을 무료로 제공하는 회사가 있다. 연간 40만~75만원 상당의 복지카드 포인트로 쇼핑도 할 수 있고 대학생 자녀 두 명까지 연간 최대 1000만원의 등록금도 지원해준다.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및 반도체부품 제조장비를 만드는 AP시스템 얘기다.동탄 산업단지에 있는 이 회사는 회사 인근에 식당이 많지 않아 아예 구내식당에서 삼시세끼 해결할 수 있게 했다. 영양사 등 식당 직원을 정직원으로 고용했다. 복날엔 삼계탕을 주고 가끔씩 특식도 제공한다. 최근엔 제주특선으로 돔베고기, 고기국수 등을 준 날도 있고, 아웃백 메뉴인 투움바파스타와 감자튀김, 빵 등을 제공한 날도 있다. 식판에 양껏 담아 먹을 수 있게 했다.입사 연차에 따라 매년 40만~75만원 상당의 복지카드 포인트도 준다. 다른 회사의 경우 책, 공연 등 문화 관련 지출만 가능한 데 반해 AP시스템은 마트, 백화점 등 모든 종류의 쇼핑을 할 때 다 쓸 수 있게 했다. 올해 1월 입사자는 40만원, 지난해 입사자는 45만원, 2022년 입사자는 50만원을 받는다. 2019년 이전 입사자는 연간 75만원의 복지카드 포인트를 쓸 수 있다.연말마다 영업이익의 10%가량을 성과급으로 지급한다. 2022년부터는 영업이익의 일부를 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출연해 임직원의 의료비, 자녀 학자금, 상조서비스 등에 쓰고 있다. 2022년엔 20억원을, 지난해엔 15억원을 복지기금으로 넣었다.강원도 홍천에 있는 연수원도 임직원들에게 횟수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작은 방은 1박에 4만원, 큰 방은 6만원을 내면 예약할 수 있다. 연수원 내에 체육시설, 노래방, 바베큐 공간 등이 갖춰져 있어 직원들 만족도가 높다고.AP시스템 관계자는 "기본
일본의 엘리트 관료를 뽑는 국가공무원 종합직 시험에서 일본 최고 명문대인 도쿄대 출신 합격자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낮은 급여와 높은 업무 강도 탓에 공무원보다 대기업을 선호하는 현상이 가속하는 모습이다. ○고시 지원자·도쿄대 합격자 최소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인사원은 올해 봄에 시행한 국가공무원 종합직 시험 합격자 1953명 중 도쿄대 출신이 189명으로 집계됐다고 전날 발표했다. 2012년 현행 시험제도가 도입된 이후 최저치다. 일본 종합직 시험은 한국 5급 공채(행정고시)에 해당한다.2015년 이 시험에서 도쿄대 출신 합격자는 전체의 26%였지만, 올해는 9.7%로 낮아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014년 합격자 중 도쿄대 출신은 438명이었으나 10년 만에 절반으로 줄었다”고 전했다. 올해 시험에서 도쿄대에 이어 합격자를 많이 배출한 대학은 교토대(120명), 리쓰메이칸대(84명), 도호쿠대(73명) 순이었다.배경에는 도쿄대 졸업생의 의식 변화가 있다. 도쿄대에 따르면 2022년 학부 졸업생 3094명 중 진로를 공무원으로 선택한 사람은 116명에 그쳤다. 2014년엔 3129명 중 170명이 공무원을 선택했다.도쿄대 학보사에 따르면 2023년 도쿄대 졸업·수료생이 가장 많이 취업한 곳은 일본 인터넷서비스 기업 라쿠텐그룹이었다. 대학원 수료생은 컨설팅 기업 액센추어가 가장 많았다.라쿠텐은 왜 도쿄대 졸업생에게 인기가 있을까. 지난해 도쿄대를 졸업하고 라쿠텐에 입사한 엔지니어직 남성 직원은 영어가 공용어인 점이 가장 큰 이유라고 말한다. 다양한 국적의 상사와 대화하며 글로벌 환경에서 일할 수 있다는 것이다.승진 제도도 매력적이다. 빠른 사람은 5~6년차에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