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은 대부분 내년 3/4분기에나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1,485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경기회복 시점을 조사한 결과, 내년 3/4분기에 회복될 것이라는 응답이 31.7%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또 내년 4/4분기로 응답한 업체는 20.2%로 제조업체들의 절반 이상이 내년 3/4분기 이후에나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더욱이 2003년 이후에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예상이 30.5%로 두 번째로 많아 경기회복 시점을 늦춰잡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2/4분기를 회복시점으로 응답한 업체는 15.4%였고 1/4분기라고 응답한 업체는 1.6%에 불과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경우 3/4분기가 36.3%, 4/4분기 18.8%라고 응답한 반면 중소기업은 3/4분기 30.9%, 4/4분기 20.5%라고 밝혀 대기업이 다소 낙관적이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세계경제의 동반침체로 인해 내수부진을 수출확대로 보완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내년도 경기회복을 위해 재정지출 확대와 함께 기업들의 경영애로 해소와 투자를 유발시킬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이 적기에 실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