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2300만弗 외자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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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커뮤니케이션이 유상증자방식으로 2천3백만달러(약 2백93억원)규모의 외자를 유치했다.
다음은 17일 이사회를 개최해 프랑스 소매은행인 크레디 아글리콜의 관계사로 투자은행인 CAL FP를 인수인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발표했다.
증자규모는 80만주로 전체 발행주식의 6%정도이며 발행가격은 주당 3만6천7백원이다.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한 CAL FP측은 향후 주가상승에 따른 평가차익을 다음과 분배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CAL FP는 증자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앞으로 주가가 상승할 경우 인수가격의 최고 24%까지 다음측에 되돌려 주기로 옵션계약을 체결했다.
대신 주가가 하락할 경우에는 33개월이후 최초 발행가격에 풋옵션(주식을 되팔 권리)을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을 붙였다.
교보증권 김창권 연구원은 "계약조건만 보면 코스닥기업중에서는 이례적일 만큼 유리한 조건으로 외자를 유치했다"고 평가했다.
다음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다음에 대한 평가가 좋은데다 CAL FP측이 과거에 메디슨에 투자해 막대한 평가차익을 실현한 것등이 계약성사의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번 외자유치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경쟁력 있는 콘텐츠 확보와 신규사업 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