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 손목만 잡아도 강간' 짐바브웨 동부 마코니 지역 부족당국은 지난 주말 에이즈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12∼25세 여성의 처녀성을 검사한 뒤 처녀성이 확인된 여성 약 2천명에게 처녀증명서를 발급하고 이후로는 남자가 손목을 잡으려고만 해도 강간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마코니 지역 부족장은 숫처녀들에게 남자가 손목을 잡으려고 더듬거리면 즉각소리를 지르라고 촉구하는 한편 비처녀들에게는 혼전과 혼외 성관계를 하면 에이즈에 전염될 위험이 높다고 경고했다. 에이즈 감염률이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짐바브웨는 성인 4명당 한명이 에이즈 감염자로 추정되고 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