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각국이 수출을 늘리기 위해 경쟁적으로 자국의 통화를 평가절하하는 것은 세계 경제 회복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며 최근 29개월중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엔/원 환율에 개입할 의사가 크지 않음을 밝혔다. 14일 진 부총리는 임직원 격려차 예금보험공사를 찾은 자리에서 "급격한 투기, 교란 조짐이 보이지 않는 이상 환율은 시장 수급에 맡길 것"이라며 정부의 역할은 '부드러운 조정'(smoothing operation)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사표를 제출한 이상룡 예보 사장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노 코멘트"라면서 "책임은 책임질 일이 있을 때 져야지 무조건 책임진다는 것은 책임지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