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마다 폭설로 교통 두절이 반복되던 영동고속도로 대관령구간 옛길이 지방도로 이관된다. 14일 강원도에 따르면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직선화 신설구간 개통으로 기존 대관령 옛길 횡계~강릉구간 가운데 고갯길 19.3㎞를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인수 받아 관리할 계획이다. 또 겨울철 폭설에 대비해 한국도로공사는 대관령 옛길 이관후 2년간 제설 자재를 지원키로 했으며 원주지방국토관리청 강릉국도유지사무소는 제설장비 1대를 고정배치키로 했다. 대관령 옛길에 대한 겨울철 제설작업에 장비와 인력 등 연간 2억~3억원의 막대한 예산이 소요됨에 따라 지방도 편입 후 일정기간 제설작업 지원을 요구하는 강원도와 반대 입장인 한국도로공사간에 이관 문제를 놓고 최근 논란을 빚었었다. 한국도로공사는 대관령 옛길 이관을 위해 30억여원을 들여 낙석방지 시설과 노후 도로포장 등 보수작업을 실시했다. (춘천=연합뉴스) 진정영기자 joyo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