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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세한 리더십을 배워라 .. 'CEO 코치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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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모 선수는 경기가 시작되기 전 행운을 위한 상징적 행위로 '강한 물'을 마신다. 그리고는 기운을 모으기 위해 손바닥을 탁 친다. 다음에는 씨름을 하게 될 장소에서 사악한 기운을 쫓아버리는 절차로 쿵쿵거리며 땅을 밟는다' 무슨 문화인류학책에 나오는 구절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CEO 코치로 유명한 데브라 벤튼의 'CEO 코치의 비밀'(김이숙 옮김,좋은책만들기,9천원)에 나오는 사례로서 상징적인 행위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대목이다. 이 책은 거창한 리더십 이론과는 다르게 섬세한 리더에 대한 코치 방법을 다루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마치 일란성 쌍둥이를 만난 기분이었다. 내가 관심을 갖고 있는 CEO 브랜딩과 너무나 흡사한 생각과 접근법을 저자가 말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그의 CEO에 대한 실용적인 견해와 4천명의 CEO를 만난 경험에서 우러나온 구체적인 지침,설득력 있는 사례 등을 접할 수 있었다. 코치라! 이 단어는 이 책을 접하기 전에는 무관심의 대상이었다. 스포츠 하면 감독과 스타 플레이어만 떠올랐지 코치의 역할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수의 훈련에서 경기 당일 컨디션까지 세세하게 관리하는 코치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 책을 통해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 그러면 CEO의 코치는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하는가. 저자는 크게 세 부문으로 나누어 제시하고 있다. 첫째 정신 에너지-마음 자세의 관리,둘째 신체 에너지-인식의 관리,셋째 감정 에너지-자부심의 관리가 그것이다. 벤튼은 'CEO는 반드시 긍정적인 정신자세를 갖도록 코치한다면서 자칫 약해질 수 있는 정신자세를 항상 바로잡기 위해 올바른 행위로 스스로를 경계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더불어 인간관계를 원만하게 하기 위한 방법도 제시하고 있다. 자기 코칭을 위한 자기평가 리스트를 하나씩 완성해가다 보면 어느덧 나도 모르던 나에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다. 리더는 타고난 것인가,아니면 만들어지는 것인가. 이 질문에는 크게 두 가지 대답이 있는 것 같다. 존경할 만한 리더들의 특성을 나열하면서 귀감을 삼으려는 접근과 타고난 자질이나 상황의 적합성을 중시하는 접근이다. 그러나 벤튼은 또 하나의 접근법을 알려주었다. 바로 리더십의 코칭.즉 CEO란 자기 완결적인 존재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코치를 받으면서 더 나은 리더십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것은 충분히 값진 새로운 접근법이다.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에 독파하는 것은 최악의 독서법이다. 대신에 저자가 제시한 방법을 하나씩 실천해 가면서 스스로 변해가고 터득해 가야 한다.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행동으로 즉시 옮기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한번 읽고 감동을 얻는 책이 있고 가까운 곳에 두고 늘 참고해야 하는 책이 있다면 이 책은 후자에 속한다. 그래서 코치를 곁에 두듯 활용하는 방법을 권한다. 역자인 김이숙 이코퍼레이션대표는 CEO로서의 능력을 인정받는 분이기에 번역에서조차 그의 현장 감각과 경험이 느껴지는 듯했다. 노범석 메타커뮤니케이션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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