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가 오후 들어 주식시장 하락에 따라 낙폭을 키웠다. 모멘텀을 찾기 힘들어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13일 국고채 3년 만기 2001-9호 금리는 전날보다 0.06%포인트 하락한 6.09%에 거래됐다. 주식시장이 낙폭을 키움에 따라 오전중 6.12%에 거래된 후 장 막판 하락폭을 넓혔다. 5년 만기 2001-10호 금리는 전날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6.85%에 주문만 나오고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국채 선물은 현물금리가 하락폭을 키움에 따라 추가상승했다. 12월물은 전날보다 0.25포인트 오른 104.46, 3월물은 0.35포인트 상승한 103.29에 거래됐다. 시장 관계자들은 다음날도 증시가 강세를 보이기는 힘들다며 금리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또 진념 부총리나 이근영 금감위원장 등의 '경제가 장미빛이 아니다'거나 '내년 상반기까지 경제가 탄력을 받기 힘들다'는 발언도 금리 상승을 제약하는 사인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날 미국에서 발표되는 소매판매가 전달보다 크게 준 것으로 발표될 것으로 보여 다음날 금리가 상승할 공산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