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컴퓨터(대표 조현정)는 소프트 웨어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던 1980년대초 소프트 웨어개발을 위해 설립된 벤처기업이다. 1982년 의료보험 청구 프로그램 개발을 시작으로 지난 19년간 줄곧 의료정보 솔루션 개발에 집중해 왔다. 덕분에 이 분야에선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현재 직원수는 1백60여명.이중 연구개발분야에 종사하는 직원비율이 80%를 넘는다. 또 매년 매출액의 20% 이상을 신기술 개발에 재투자하고 있다. 이 회사의 사업분야는 크게 의료정보 인터넷 IT 교육사업으로 나눠진다. 의료정보분야와 인터넷 분야의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한다. 인터넷 사업분야의 경우도 보건의료와 관계된 것이 대부분이다. 비트컴퓨터의 장점은 국내 의료정보 업체로는 드물게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제품을 단일 제품뿐만 아니라 솔루션으로도 공급한다는 점. 원무관리시스템(PM/PA),처방전달시스템(OCS),일반관리시스템(MIS),임상병리 검사정보 시스템(LIS),의약품 정보 데이타베이스(DI),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Real PACS)등에 이르는 통합 솔루션이 주력 제품.따라서 이들 제품은 호환성 및 확장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PM/PA,OCS,MIS로 이어지는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은 현재 국내 2백여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사용되고 있다. "Real PACS"시스템은 의료영상들을 디지털 상태로 저장한 뒤 고속의 통신망을 통해 이를 전송 및 조회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병원정보시스템과 통합운용이 가능하다. 개원의를 위한 제품으론 이미 5천5백여 의원에 공급되고 있는 "닥터비트",성형외과에 팔리고 있는 "Dr.PSs(성형외과 가상시술 시뮬레이터)"등이 있다. "Dr.PSs"는 일본 및 동남아에도 수출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비트컴퓨터는 최근 들어 의료와 관련된 각종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민 보건 서비스 개선에도 일조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국립보건원 등 유관기관과 함께 전염병 정보망 구축 예방접종 등록 전산화 시스템 구축 결핵정보 감시 시스템 구축 전자 크리스마스 씰 사업 등을 수행하기도 했다. 또 지금까지 구축한 의료정보 오프라인 시장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온라인 의료정보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관심분야는 전자 처방전 문서교환,의료 스마트 카드,의료 전자 상거래사업 등이다. (02)3486-5758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