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정보산업이 지난 10년간 국내총생산(GDP)성장률보다 매년 평균 3배나 빠른 속도로 성장해 세계 10대 정보산업 국가로 진입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중국 정보산업제품의 공업생산액은 지난해 처음으로 1조위앤(한화.약160조원)을돌파해 GDP에 직접 기여한 비율이 무려 19%에 달했으며, 작년말로 중국 전화가입자수는 3억명을 돌파하고(그중 고정전화 가입자 1억7천500만명), 광섬유망이 125만km나 깔려 전화 가입자수와 전화망 규모에서 나란히 세계 2위에 올랐다. 지난 6월말 중국 네티즌들은 2천650만명, 인터넷 가입자수는 1천200여만명, 인터넷 연결 가능 컴퓨터수는 1천만대로 나타나 정보산업의 금융, 재정, 세무, 농업,과학.기술, 문화 등 사회 부문에서의 응용이 더 광범위하게 됐다고 신화통신은 말했다. 광둥성(廣東省)은 정보산업이 경제의 최대 지주가 됐으며 지난해 전자정보제품공업생산액이 3천여억위앤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으며, 중국 서부 지역 성들의 정보화 발걸음도 대대적으로 빨라져 크게 주목된다고 신화통신은 말했다. 지난해 서부 지역 산시성(陝西省)의 전자정보제품 공업생산액은 261억위앤에 이르러 산시성의 제1 지주산업이 됐으며, 현재 성 전역에 걸쳐 광섬유, 디지털, 위성통신을 이용하는 정보망이 기본적으로 구축돼있고, 3천개의 정부 데이터 뱅크와 1만6천개의 상업 테이터 뱅크를 이 성은 자랑하고 있다. 또 중국 전역에서 많은 도시들이 정보항(인포메이션 포트)을 건설하기 위한 계획들을 이미 마련했다고 신화통신은 말했다. 이같은 최신 통계 자료들은 9일 상하이(上海)에서 개막된 '중국 정보항 포럼’에서 공개됐다.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중국의 정보산업 발전 속도가 앞으로도 상당 기간 빠른 속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있다. (베이징=연합뉴스)이상민특파원 sm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