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하반기 증시 투자자금 6천억원을 모두 투입했다. 10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이달 들어 이날까지 주식을 90%까지 편입할 수 있는 순수 주식형 3천억원을 10개 투신운용사 및 투자자문사에 배분했다. 이로써 국민연금은 하반기에 증시에 투입키로 한 자금 6천억원을 모두 집행했다. 이달 들어 순수 주식형을 배분받은 회사는 교보 삼성 템플턴 하나알리안츠 한국투신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밸런스 코스모 현대해상 CBF투자자문사 등이다. 이들 회사는 국민연금으로부터 자금을 받은 이후 10일(거래일 기준) 이내에 주식을 90%까지 편입해야 한다. 대부분 투신사들은 주가 조정 이후로 주식 편입을 미루고 있어 주가가 급락한 이날 이후부터 본격 주식 매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들 투신사는 이번에 국민연금으로부터 위탁받은 돈이 순수 주식형인 만큼 이날 낙폭이 컸거나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았던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집중적으로 매수할 계획이다. 국민연금은 당초 하반기에 6천억원의 자금을 증시에 투자키로 했었다. 구체적으로는 △자산배분형 1천2백억원 △중소형주 투자형 1천8백억원 △순수 주식형 3천억원 등이다. 국민연금은 지난달 자산배분형과 중소형주 투자형 3천억원의 투입을 완료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