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진에도 불구 지난 3.4분기중 국민들이 해외에 나가 신용카드로 쓴 돈이 5억달러를 돌파해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은 10일 3.4분기(7∼9월)에 카드 해외사용액이 5억2천4백만달러로 전년동기(4억3천7백만달러)보다 19.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분기보다는 14.7% 늘어났다. 1인당 카드 해외사용액은 5백1달러로 전분기(4백82달러)보다 19달러 늘었다. 반면 외국인이 국내에서 카드로 쓴 금액은 3억7천만달러(1인당 4백36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3% 줄어 내국인의 해외사용 급증세와 대조적이었다. 또 카드 해외 사용자수도 전분기(94만8천명)보다 10.2% 늘어난 1백4만5천만명으로 처음으로 1백만명선을 넘어섰다. 카드 해외 사용액과 사용자수 모두 사상 최고치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