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관영 신화통신은 9일 쉬쾅디(徐匡迪) 상하이 시장이 사임하고 후임에 천량위 상하이 상무부시장(陳良宇·55)이 승진,임명됐다고 보도했다. 천 신임 상하이시장은 저장(浙江)성 닝보(寧波) 출신으로 1996년 12월 이후 상하이 부시장으로 일해왔다. 그는 특히 쉬 전 시장과 함께 상하이 현대화를 건설한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화통신은 쉬 전 시장이 중국공정원(기술원에 해당) 당서기로 임명됐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그러나 그의 사임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쉬 전 시장은 1998년 2월부터 시장으로 재직해 왔다. 쉬 전 시장은 오는 2002년까지 재직할 것으로 예상돼 왔기에 그의 사임은 예상 밖의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베이징=한우덕 특파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