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이 LG텔레콤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LG텔레콤은 7일 이사회를 열어 최근 실시한 유상증자에서 발생한 실권주(2천1백25억원 규모)중 54억원은 하나로통신에, 1백11억원은 우리사주조합에 배정하고 나머지 물량은 실권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LG텔레콤은 지난 4일 마감된 유상증자 청약에서 60.6%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이번 실권주 처리에 따라 유상증자 발행물량은 전체 예정물량의 64%로 높아지게 됐다. LG텔레콤측은 "통신시장 3강체제 확립이란 정책 목표에 부응하기 위해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은 하나로통신측에 실권주 인수를 요청했고 하나로에서 54억원어치 인수는 가능하다는 답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LG텔레콤은 올해 처음으로 순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 1백11억원 규모의 실권주를 임직원들에게 무상으로 배분하는 형식으로 특별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