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72대 강세 정체, 개인 중심 순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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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이 인터넷, 전자상거래, 보안주 등 개인선호 종목군을 중심으로 오르며 오랜만에 거래소보다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엿새만에 소폭 매도우위로 돌아섰지만 시장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상승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물 출회로 지수 상승을 저지했던 기관이 엿새만에 소폭 매수로 돌아선 것도 긍정적이다.
아직까지 외국인이 시장의 주도권을 가지고 있음에 따라 조정시 외국인 선호주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다.
7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 57분 현재 72.37로 전날보다 0.48포인트, 0.67% 상승했다. 코스닥50지수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1.50포인트, 1.60% 오른 95.50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6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는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억원과 2억원의 동반순매수다.
장근준 SK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지수 상승에 수혜를 받지 못한 개인이 조정을 이용해 2차적으로 시장에 들어온 것"이라며 "개인 선호주 중심으로 시장이 긍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지수 70선에 대한 지지는 확고해 보이며 과열 우려보다는 충분히 매수 가담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지수가 조정을 보일 때마다 외국인 수급에 관련된 업종대표주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기타제조, 통신서비스, 반도체 등이 소폭 하락했을 뿐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면서 상승종목수가 392개에 달했다.
KTF, 강원랜드, 하나로통신, SBS, 옥션, 모디아, 한국토지신탁 등이 약세지만 나머지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대부분이 올랐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국가 항공안전 1등급 상향 호재로 8%대의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고 다음, 인터파크 등 전자상거래 관련주가 8% 대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새롬기술, 디지틀조선, 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관련주가 4% 이상 올랐고 싸이버텍, 장미디어 등도 5% 이상 급등하는 등 오랜만에 보안주가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에스엠, 예당 등 음반업체도 강세고 단말기, 네트워크 등은 일부 종목에 상승세가 제한됐다.
케이비씨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씨엔씨엔터, 에이엠에스 등 스마트카드주가 초강세를 보였다.
최근 이틀간 급등했던 반도체주가 대부분 하락세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