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 오브 네이처(SBS 오후 10시50분)=결혼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있던 한 남자가 결혼식 장소로 가는 비행기를 탔다가 우연히 개성 강하고 매력적인 여성을 만나게 되면서 갖가지 사건이 일어나는 로맨틱 코미디. 벤(벤 애플렉)은 결혼을 이틀 앞둔 행복한 예비신랑이다. 하지만 사랑하는 신부가 기다리고 있는 사바나로 가는 공항에서 화끈하고 묘한 매력의 사라(샌드라 블록)를 만나면서 폭풍 속에 빠져들기 시작한다. 비행기 사고가 나고 난장판이 된 공항에서 렌터카를 구하는 벤에게 사라가 나타나면서 둘은 자동차로 동행에 나선다. 그런데 두 사람이 탄 차의 차주는 무면허의 마약 소지자. 경찰서에 잡혀갔다가 무혐의로 풀려난 두 사람은 이번에는 함께 열차여행을 하게 된다. □메그레 서장,덫을 놓다(EBS 오후 2시)=메그레 서장은 프랑스 누아르 소설(형사 추리물)계의 왕자 조르주 시모의 소설에 등장하는 가공의 인물이다. 파리의 부유한 계층이 사는 보주 광장 근처에서 밤마다 홀로 있는 여성이 살해되는 연쇄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메그레 서장(장 가뱅)은 범인을 잡기 위해 한 판의 연극을 벌이기로 한다. 즉 가짜 범인을 잡아들여 마지막 범죄의 재구성 현장을 핑계로 진짜 범인이 나타날 수 있도록 덫을 놓은 것이다. 하지만 살인자는 경찰서 부속건물을 공격하고 다시한번 수사망을 빠져나간다. 한편 이본느 모랭이라는 수상쩍은 젊은 여성을 추적하던 메그레 서장은 오퇴이 지역에서 건축가이자 실내장식가로 활동하고 있는 그녀의 남편 마르셀 모랭과 만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