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이 오는 9일 오후 경기 남부지역 기독교계 인사들 초청으로 수원 침례교회를 방문, 신앙간증을 한다. 이번 수원방문은 김 전 대통령이 한동안 공식적인 대외활동을 삼가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이 신앙간증을 통해 현안에 대해 두루 언급할 것으로 안다"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최근 행보에 대해서도 가차없는 비판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YS는 최근 측근들과의 송년모임 등에서 "김 대통령이나 이 총재 모두 이런 시기에 중요하지도 않은 일로 외국에 나간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정기국회 때는 외국에 나갔다가도 돌아와야 하는데 노벨상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나가면 되겠느냐"고말했다고 박 의원은 전했다. 박 의원은 또 성명을 통해 "아태재단은 퇴임후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제2의 일해재단"이라며 재고를 촉구하고 "특히 경기가 안좋은 상황에서 170여평에 달하는 사저를 신축하는 것은 국민에게 엄청난 위화감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이 검찰총장 국회출석 문제나 공적자금 방만운용과 관련해 김대통령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 것은 대선전략인지는 몰라도 아주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