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는 4일 "AK캐피탈이 한보철강 매각을 위한 조건부 낙찰예정자로 지정돼 채권금융단의 승인절차를 밟고 있다"고 발표했다. AK캐피탈은 중후산업 권호성 대표가 주도하는 국내의 투자컨소시엄이다. 공사 관계자는 "채권금융단의 결의를 거쳐 8일께 법원결정이 내려지면 AK캐피탈을 한보철강 최종 인수자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AK캐피탈과 CHB스틸 두개 업체가 제안서를 제출했으나 AK캐피탈의 제안서가 현실성이 있어 조건부로 채권단 운영위원회에 상정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AK캐피털 관계자는 "한보철강 인수자금을 조달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한국에서 30%,외국에서 70% 정도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AK캐피털은 한보철강 인수를 위해 네널란드에 설립한 임시조직"이라며 "법원의 인수허가가 나면 컨소시엄에 참여할 해외업체를 선정하고 한보철강을 경영할 독립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권호성 대표가 참여했던 네이버스 컨소시엄은 지난해 한보철강을 4억9천만달러에 인수키로 계약을 맺었다가 해지한 적이 있다. 김홍열 기자.유영석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