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길승 SK그룹 회장과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이 베트남과 이동통신 분야 사업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베트남을 방문한다. 손 회장은 이번 베트남 방문기간 중 SK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권 CDMA벨트 구축전략을 점검하고 천득렁 베트남 국가주석,판반카이 총리,천수엔자 기획투자부 장관 등 정부인사들을 만나 CDMA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SK는 4일 밝혔다. 손 회장은 특히 천 주석을 예방해 SK텔레콤과 LG전자가 대주주로 참여해 설립한 SLD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할 예정이다. 또 현지 주요 관계사의 사업장을 방문해 사업현황을 보고받고 제휴업체들과 협력방안도 논의한다. SK 관계자는 "손 회장은 유럽연합과 북미연합에 대응해 아시아지역에도 단일통화권 벨트가 필요하다고 강조해 왔다"며 "이번 방문은 이같은 전략을 직접 챙기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몽골에 이어 두번째로 베트남에서 CDMA방식의 이동전화서비스 사업권을 획득한 바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