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서 16억8천만弗 투자유치 .. 김대통령 세일즈 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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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을 공식 방문중인 김대중 대통령은 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경제인연합회(CBI) 오찬간담회 △동포 간담회 △필립 와츠 셸(Shell)그룹 회장 면담 △런던시장 주최 만찬 등 각종 행사에 참석,투자유치 활동을 벌였다.
김 대통령은 4일에는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교역투자 확대,지식기반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김 대통령은 3일 CBI 초청 간담회에서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이후 '안보 리스크'가 현저히 감소했다"고 설명하고 "한국에서 펼쳐지고 있는 새로운 투자 기회를 주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언 발란스 CBI 회장(브리티시텔레콤 회장)을 비롯 와츠 셸그룹 회장,그레이 HSBC투자은행 회장 등 영국 경제계와 금융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간담회에서 김 대통령은 내년 월드컵 기간 중 한국 방문도 권유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와츠 셸그룹 회장과 만나 가스 분야의 협력문제 등을 협의했으며 와츠 회장은 "한국 가스공사와 추진중인 전략적 제휴를 통해 가스 및 발전사업 등 한국의 에너지산업에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을 수행중인 장재식 산업자원부 장관 등 고위 당국자와 고건 서울시장 등 지자체 단체장은 김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를 측면 지원했다.
장 장관은 패트리시아 휴이트 영국 통상장관과 한·영 전자상거래 협력약정 등 4건의 산업기술협력의향서(MOU)를 체결했다.
고 시장과 황두연 통상교섭본부장 등은 영국 기업경영자(CEO)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한투자유치 설명회와 투자상담회에서 35억∼38억달러 규모의 상담을 벌여 디지털 미디어시티개발 프로젝트(11억달러),삼성-TESCO 합작법인 증액투자(4억달러) 등 16억8천만달러어치를 성사시켰다.
런던=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