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광우병이나 인간에게서 나타나는 변종크로이츠펠트야콥병(vCJD)이 발생할 가능성은 거의 없으나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하버드대 위험분석센터가 최근 정부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7년 정부가 시행한 동물용 사료에 의한 사육 금지조치는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한 가능성을크게 줄였으며 추가적인 규제조치만으로 발생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광우병이나 인간광우병이 발견된 사례는 없으며 영국산 소에대한 수입금지조치가 시행된 지난 89년 이전 영국소가 국내로 반입됐을 가능성이 20%에 달하나 이 가측들이 새로 병을 유발시킬 가능성도 거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연구를 맡은 하버드대 위험분석센터의 조지 그레이 책임연구원은 "미국에서 광우병이 없다고 확신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며 한두마리 정도는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영국에서는 100만마리에 달하는 소가 광우병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미국도 지난 80년대 영국으로부터 334마리의 소를 수입해 이 가운데 173마리를식품형태로 시장에 공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