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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환율전망] 1,260원 단기바닥, 소폭 상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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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로 접어드는 12월 진입로에서 환율이 당분간 방향을 쉽사리 잡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12월 결산을 앞두고 실수를 지닌 은행권 위주의 거래가 행해지고 있으며 수급상황이나 제반여건은 위아래를 서로 견제하는 분위기다. 대체로 수급장 위주의 거래가 예상된다. 시장 참가자들 대부분은 하락 추세의 연장선상을 인정하고 있지만 불시에 수요나 공급이 한쪽으로 기울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지난 주 후반 시장 움직임이 종잡을 수 없게끔 진행된 점이 시장 심리를 혼란스럽게 만들었고 거래에 신중함을 기하게끔 유도하고 있다. 재료 또한 혼재된 양상이라 시장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새로운 모멘텀의 출현을 갈망하고 있다. 한경닷컴이 은행권 외환딜러 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 주(12. 3∼12. 7) 환율은 단기적으로 1,260원에 대한 바닥인식이 팽배한 가운데 1,270원을 중심으로 변동성 확대를 꾀할 것으로 전망됐다. 딜러들이 예상한 환율 저점은 단순평균으로 1,263.35원, 고점은 1,279.06원. 지난주 장중 저점인 1,261.90원이나 고점인 1,276.20원에서 소폭 상향 조정된 수치다. 월말이었음에도 1,260원을 깨고 내리기가 쉽지 않았음을 감안, 1,260원을 하향 돌파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6명의 딜러가 현재 진행중인 박스권 하단인 1,260원까지 갈 수 있다고 보는 반면 1,262∼1,263원이 2명, 1,265원 밑은 어렵다는 견해가 9명으로 조사됐다. 위쪽으로는 10명의 딜러가 1,280∼1,285원을 고점으로, 7명의 딜러는 1,275∼1,278원을 상승의 한계로 내다봤다. 이번 주는 일단 주변 금융시장의 흐름과 경기회복에 대한 판단, 수급상황의 전개에 따라 향후 방향을 암중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 갈팡질팡 했던 지난주 시장 = 지난주 월말을 맞이한 공급 우위에 의해 1,260원 하향 돌파 시도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으나 예상치 않은 하이닉스 반도체 관련 충당금 수요 등이 돌출변수로 작용했다. 특히 장 후반 포지션 정리에 의한 급격한 변동으로 혼란스러운 장을 연출했다. 충당금 수요를 빌미로 한 달러매수세가 시장을 흔들면서 29일 장중 1,276.20원까지 오르기도 했던 환율은 1,273원으로 한 주를 마감했다. 시장이 얇은 점을 틈 타 하루 변동폭이 10원 언저리에 달하는 장세가 나오기도 했다. 주중 고점(29일 1,276.20원)과 저점(27일 1,261.90원)간의 간격은 14.30원에 달했다. 한편 11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6.3%가 감소한 125억4,200만달러로 9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었다. 다만 감소폭이 둔화됐다. 수입은 115억7,500만달러로 18.3% 줄었다. 수입 감소폭이 수출을 능가함에 따라 무역수지는 9억6,700만달러 흑자를 기록, 지난 6월의 12억1,000만달러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로 흑자폭이 컸다. ◆ 대세 하락속, 소폭 상향 조정 = 대세가 하락이라는 점은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 공통된 인식이다. 그러나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나 수출 부진에 따라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기적으로 1,260원이 바닥권이라는 생각. 지난주 상승을 주도했던 하이닉스관련 대손 충당금 수요는 이번주에도 다소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출자전환일이 12월 6일이기 때문에 일부 시중은행에서 대기수요가 있고 심리적 부담으로 하락시마다 수요요인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주요 은행들은 이미 적립을 완료, 달러 매수 영향력이 미미할 수도 있다. 업체에서 급하게 매도할 만한 물량은 많지 않다는 계산이다. 다만 시장에서 얘기가 돌고 있는 외국인 직접투자(FDI)자금 등이 실제로 가시화될 것인지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당장 나와줄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시장 심리에 영향을 미치리란 분석이다. 업체들은 대체로 하락추세를 인정하는 분위기지만 외화예금에 묶인 물량을 저울질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외국인 주식순매도가 일시적이었고 무디스도 신용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 외국인의 순매수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져 공급 측면이 강조될 수도 있다. 증시의 급등 추세는 한풀 꺾인 것으로 보고 있으며 국내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지난주를 계기로 누그러든 상태다. 실질적인 경제지표와 기업실적을 토대로 한 확인작업이 필요한 것임을 적시하고 있다. 지난주 말 미국의 3/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연율 감소폭을 당초 0.4%에서 1.1%로 수정됐다. 지난 91년 1분기 2.0% 수축에 이어 10년여중 최악의 부진에 빠진 것. 경기회복을 토대로 한 환율 하락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분위기가 감지되는 지점.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재료가 일관성있게 나오지 않고 수급상으로도 한쪽으로 치우치기 힘들다"며 "1,260원대에서는 수요가 있고 1,270원대에서 매도세가 있지만 지난주 분위기상으론 조금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일단 1,270원대로 올랐으나 마냥 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FDI 얘기도 있고 다양한 상황이 반영될 수 있으므로 장중 고점매도-저점매수의 전략을 가져가면서 큰 그림을 살피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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