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D램 가격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전자상거래를 통해 메모리반도체를 중개하는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1백28메가 D램(16Mx8,133MHz)은 평균거래가격이 지난 28일 1.37달러에서 29일 1.42달러로 오른데 이어 30일 현재까지도 평균 1.4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시장 주력인 이 제품은 지난 6일 개당 93센트에서 14일 1.69달러로 급반등한뒤 내림세로 돌아서 지난 28일 1.37달러까지 떨어졌었다. 2백56메가D램은 지난 28일이후 3.48달러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공급이 달리던 1백28메가 DDR(더블데이터레이트)는 이번 주에 2.74-2.75달러수준까지 오른뒤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들은 주요 D램업체들이 가격 반등을 기대해 물량을 내놓지 않아 가격이 다시 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D램업체들은 대형PC업체들과의 고정거래가격 조정을 앞두고 저가 판매를 자제하고 있다는 분석도있다. D램 제조업체들은 소규모 거래업체들과의 거래에 적용하는 고정거래가격은 일부 인상했으나 대형거래처들과의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