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0월중 내구재 주문이 전달보다 12.8% 증가했다고 미 상무부가 지난달 29일 밝혔다. 이는 1992년 3월 미 정부가 지금의 기준으로 분석을 시작한 후 가장 큰 폭의 증가로 전문가들의 예상치(2% 증가)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 내구재 주문이 월 기준으로 상승한 것도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 9월에는 전달보다 내구재 주문이 9.2% 감소했다. 내구재란 소비자가 3년 이상 사용하는 제품으로 수송 부문의 주문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기의 경우 10월 주문이 전달보다 2백32.2% 증가했다. 컴퓨터·전자제품은 9월에 전달 대비 8.6% 감소했던 것이 10월에 10.3% 증가로 반전됐다. 상무부는 이날 또 10월중 신규주택 구입이 전달보다 0.2% 증가했다고 밝혔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