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러시아 감산합의 지연으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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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러시아의 감산 참여가 늦어지리라는 전망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26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월 인도분은 배럴당 27센트, 1.4% 내린 18.69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7% 하락했다. 추수감사절을 맞아 지난 목요일과 금요일은 문을 닫았었다.
북해산 브렌트유 1월물은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배럴당 92센트, 4.8% 하락한 18.36달러를 기록했다.
차킵 케릴 OPEC의장은 러시아로부터의 감산에 대한 동조가 없으면 유가는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금요일 내년 공급 수준은 12월 10일 수준으로 맞출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더 많은 량의 감산은 원하지 않는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러시아는 만약 OPEC이 다른 공급국가들과의 합의 없이 감산에 들어간다면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OPEC 회원국들은 비 회원국들이 비슷한 감산을 할 경우 내년 1월부터 하루 150만배럴, 6.5%의 감산을 실시할 것이라는데 동의했다.
케릴 OPEC 의장은 비OPEC산유국들이 이제껏 모두 발표한 감산량은 거의 하루 30만배럴에 이르며 우리는 더 노력하고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비 회원국 가운데 두번째로 큰 공급국가인 노르웨이는 하루 20만배럴, 멕시코는 다른 산유국들이 비슷한 량의 감산에 동조할 경우 노르웨이의 절반 정도인 하루 10만 배럴 감산을 약속했다. 오만은 2만5,000배럴, 자신의 공급량의 3% 정도의 감산을 밝혔다.
러시아는 하루 전체 공급량의 7%, 690만배럴을 공급하고 있어 사우디보다 겨우 80만배럴 적은 량을 공급하고 있다.
사우디와 다른 OPEC회원국들은 경제침체와 에너지 수요감소로 인한 유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올해 3번의 감산을 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