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5:48
수정2006.04.02 05:50
주가 급등에 따라 투신사의 스폿 펀드들이 잇달아 조기기상환되고 있다.
또 현재 운용중인 스폿펀드들도 수익율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조기상환이 줄이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대한투자신탁운용을 비롯해 대신투신운용, 한국투신운용 등이 설정한 스폿펀드가 목표수익률을 달성, 조기에 상환됐다.
대투운용은 지난 6월 설정한 47억원의 스폿펀드인 '인베스트스파트주식H-5호'가 지난 24일 현재 15.21%의 수익률을 올려 15% 목표수익률을 넘서 조기상환됐다.
또 대신운용의 '대신BULL사이버스파트주식1호'와 한투운용의 'PK뉴풋스파트주식4호'도 각각 목표수익률 12%와 8%를 상회한 12.8%와 8.22%로 조기상환됐다.
스폿펀드(spot fund)는 일정한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조기상환이 가능한 상품으로 통상 신탁재산의 90%까지 주식에 투자해 단기 고수익을 목표로 운용하게 되는 상품이다.
이번에 상환된 대투운용의 '인베스트 스파트펀드'는 1개월 10%, 3개월 12%, 6개월 15%의 목표수익률을 가지고 있으며, 대신투신의 '사이버스파트'는 3개월 10%, 6개월 12%, 한투운용 '뉴풋스파트주식'은 3개월 11%, 6개월 8%의 목표수익률 구조를 가지고 있다.
펀드운용을 맡았던 대투운용의 조현선 펀드매니저는 "지난 6월 설정초기에는 지수의 조정가능성을 감안해 편입비율을 낮췄다"면서 "그러나 미국의 테러사태 이후 은행주와 통신주를 비롯해 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 주식편입비율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운용중인 스파트펀드들도 수익율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설정된 신한투신의 '신한스팟주식αE1'의 경우 8.57%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동원투신이 지난 6월 설정한 'CHOICE-UP SPOT주식3'도 6.18%의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11월 들어 지난 13일 미래에셋투신운용의 '미래윈스탑주식펀드'가 10.4%로 조기상환했으며, 대신투신의 '대신BULL사이버스파트주식2호'도 지난 20일 12.1%로 조기상환됐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