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움직이는 세계', 세계 정세이해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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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TV를 잘 보지 않습니다만 이제부턴 '움직이는 세계'는 꼭 녹화할 계획입니다"(tsofs523)
"최근 미 테러 사건 이후 '움직이는 세계'에서 방송된 탈레반,빈 라덴,세균전,아프가니스탄 현대사 등의 다큐멘터리에서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albatkim)
EBS TV의 시사다큐 '움직이는 세계'(수 오후10시)의 홈페이지 게시판엔 최근 방송들이 유익했다며 재방송을 요청하거나 비디오테이프 구입을 문의하는 글들로 가득하다.
세계 정세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해외의 시사 다큐멘터리들로 편성되는 '움직이는 세계'는 지난 9월 미 테러사건 이후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세계 정세를 소개하는 프로그램들을 최근 집중적으로 내보내 시청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청률이 테러 사건 전 0.3% 안팎이었으나 요즘엔 5배 정도 높아진 1.5% 정도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대 방송되는 다른 지상파 방송국의 드라마나 사극에는 못미치지만 EBS의 오후 10시대 평균시청률이 0.5% 정도임을 감안한다면 결코 낮은 시청률이 아니다.
이렇듯 좋은 반응을 얻게된 것은 무엇보다 시의적절한 내용을 발빠르게 소개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10일 미 테러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빈 라덴을 집중조명한 '오사마 빈 라덴'을 방송한데 이어 테러 사건 이후 뉴욕의 모습을 담은 '뉴욕에서의 10일,미 테러 참사 그 후'(10월17일),생화학전의 실체를 다룬 '탄저병에서 천연두까지,생화학전의 실체'(10월24일),경제적인 입장에서 미 테러사건과 보복전쟁을 분석한 '테러,보복전쟁,그리고 세계경제'(10월31일),아프가니스탄 현대사의 아픔을 다룬 '비극의 현대사,아프가니스탄'(11월14일) 등을 편성했다.
'움직이는 세계'가 인기를 끄는 또 하나의 이유는 비교적 중립적으로 세계 정세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길 덕 기자 duk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