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곤 감독의 장편 데뷔작 '꽃섬'이 제2회 도쿄필름엑스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꽃섬'은 10편의 아시아영화들과 경쟁을 벌인 올 영화제 경쟁부문에서 만장일치로 그랑프리에 선정돼 상금 1백만엔과 1백만엔 상당의 필름을 부상으로 받았다고 영화사 씨앤필름이 25일 전했다. 도쿄필름엑스영화제는 날로 위상이 떨어지고 있는 도쿄영화제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신생 영화제다. 꽃섬은 올 베니스영화제에서 관객이 뽑은 신인감독상을 받았으며 제6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대상과 국제평론가협회상,관객상을 휩쓸었다. 지난 24일 서울시내 3개관에서 개봉돼 평균 95% 이상의 좌석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