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연말 쇼핑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월마트 등 소매유통업체들은 추수감사절에서 크리스마스 및 정초에 이르는 한달여간의 최대 쇼핑시즌을 맞아 대대적 할인판매로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부추기고 있다. 영업시간을 연장하는 업체들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유통업체 대대적 할인공세=9·11테러 이후 매출 부진으로 고전했던 미국의 소매업계는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23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대규모 판촉공세에 돌입했다. 세계 최대 할인점업체인 월마트는 23일 미국내 하루 매출액이 사상 최고인 12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월마트 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인 톰 슈웨는 "추수감사절 매출이 성공적이었다"며 "특히 가정용 전기제품 장난감 소형전자제품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월마트는 1백99달러(약 25만원)짜리 캠코더를 등장시키는 등 영업시간 연장과 함께 적극적인 할인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연말 소비심리 회복조짐=월스트리트저널은 추수감사절 판매가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신문은 이 기간 일부 쇼핑몰에는 새벽부터 수백명의 고객들이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유통업체들도 9·11테러와 탄저테러 이후 연말 판매를 앞두고 기대와 우려가 엇갈렸으나 일단 안도하는 모습이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