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한국의 제2 수출대상국으로 부상했다. 대(對)중국 수출품도 석유화학 유류 등 원부자재 위주에서 철강 판재류, 전자관.부분품 등 우리의 주력 품목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25일 산업자원부가 내놓은 '우리나라 무역의 어제와 오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10월중 대중국 수출은 1백51억8천8백만달러로 미국(2백61억1천7백만달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대일본 수출은 1백40억4천2백만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16.3%나 감소, 3위로 밀려났다. 특히 중국은 한국의 10대 수출품목 가운데 철강 판재류와 석유화학 인조장섬유직물 전자관.부분품 등 4개 품목의 가장 큰 수출시장으로 떠올랐다.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승인을 받은 중국이 향후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을 완화할 경우 자동차 반도체 컴퓨터 통신장비 등 핵심 품목의 수출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산자부는 내다봤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