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실적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코스닥 벤처기업들의 채무 상환능력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증권시장(주)은 12월 결산법인 5백61개사의 3분기 누적 이자보상배율은 평균 1.99배로 전년 동기의 1.34배에 비해 49%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그러나 벤처기업인 2백93개사의 평균 이자보상배율은 1.42배로 전체 평균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년 동기(3.94배)와 비교해선 무려 64%나 급감했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금융비용)으로 나눈 값으로 영업이익에 의한 금융비용 충당능력,즉 기업의 채무 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이자보상배율이 클수록 채무상환 능력이 높은데 반해 1 미만이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부담하지 못함을 의미한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