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주말 코트 상위팀 대격돌..동양.인천SK 선두각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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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를 통해 탐색전을 펼친 프로농구 10개 구단이 24일 시작되는 2라운드를 통해 치열한 순위경쟁을 이어간다.
현재 팀 순위는 대구 동양과 인천 SK가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4위에만 6개팀이 포진해있을 정도로 혼전 양상.
이에 따라 2라운드는 초반부터 더욱 불꽃 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특히 이번 주말(24,25일) 상위팀들간의 격돌이 기다리고 있어 농구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공동 선두의 한 축인 동양은 24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2라운드에 돌입한다.
2라운드에서 단독 1위를 굳힌다는 각오지만 1라운드에서 보여준 파워를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공격 핵인 마르커스 힉스와 라이언 패리맨의 전력이 다른 팀의 집중 연구로 간파된 데다 루키 가드 김승현의 체력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반면 2라운드 첫 상대인 삼성은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최근 2연승을 올렸다.
용병들의 기량이 초반보다 나아졌고 우지원의 외곽포가 살아나고 있어 동양으로서는 부담스러운 상대다.
25일에는 7연승에 제동을 건 '천적' 원주 삼보가 기다리고 있다.
이번 주말이 동양이 선두를 지키는 데 큰 고비가 될 전망이다.
공동 1위 인천 SK는 이번 주말 창원 LG와 삼성을 상대로 시험대에 오른다.
5연패의 LG보다는 상승세의 삼성이 껄끄럽다.
이래저래 2라운드 초반 주도권은 동양과 SK, 삼성 세 팀간 경기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팀별 전력 변화도 2라운드 관전 포인트다.
LG는 골밑 약세를 메우기 위해 용병 교체를 고려 중이며 울산 모비스는 부상으로 결장했던 '사마귀 슈터' 김영만이 코트로 돌아오면서 전력이 배가됐다.
반면 용병들의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전주 KCC는 설상가상으로 에이스 이상민마저 부상으로 빠질 처지에 놓였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