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종합지수 상승에 동조하며 80선을 넘어섰다. 외국인이 차익실현 매도를 유지하고 있고 개인이 순매수 규모를 줄이고 있으나 증권과 투신 등 기관 매수세가 확산되고 있다. 23일 코스피선물 12월물은 오후 1시 40분 현재 80.35로 전날보다 2.05포인트, 2.62% 상승, 오름폭이확대되고 있다. 오전 중 외국인의 매도세에 눌려 위축됐으나 거래소에서 외국인과 기관 매수가 확대되면서 종합지수가 연중최고치를 경신하자 선물시장도 이에 동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베이시스도 0.20 이상의 콘탱고를 회복하면서 프로그램 매수세가 매도를 앞서는 등 선물과 현물의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 프로그램 매수는 차익 420억원, 비차익 380억원 등 800억원에 달하고 있다. 매도는 비차익 540억원을 중심으로 700억원 수준이다. 대한투신증권의 한정희 분석역은 "미국 경제지표가 호전되고 국내 경기바닥론이 공감을 얻고 있다"면서 "수급쪽에서도 기관이 가세하는 양상이어서 상승세가 견조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물시장이 상승하면서 종합지수 상승을 유인하는 데 일조한 뒤 이제 증권, 보험 등 대중주로 매수가 확산되고 있다"며 "급락가능성보다는 현물 상승이 선물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