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부상에서 회복한 '득점기계' 앨런 아이버슨을 앞세워 파죽의 6연승을 구가했다. 필라델피아는 22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2001∼2002 미국 프로농구(NBA)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와의 경기에서 아이버슨이 혼자 38점을 넣으며 맹활약한 데 힘입어 94대89로 승리했다. 초반 5경기를 모두 패하며 대서양지구 꼴찌로 떨어졌던 필라델피아는 아이버슨 복귀 이후 6연승,지구 3위로 올라섰다. 이날 아이버슨은 35개의 야투 중 12개만을 림에 꽂았으나 자유투 12개를 모두 넣어 자유투 성공률 1백%를 기록했다. 특히 고비였던 경기 종료 1분30여초를 남기고 자유투로만 6득점하며 승부사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팀 던컨(30점·13리바운드)의 골밑 플레이가 빛을 발한 샌안토니오 스퍼스도 시애틀 슈퍼소닉스를 1백10대93으로 꺾고 역시 6연승,8승2패로 중서부지구 선두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반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미네소타는 올랜도 매직에 1백6대1백17로 졌다. 태평양지구 선두 LA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24점·13리바운드·7어시스트)가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쳐 덴버 너기츠에 89대68로 낙승을 거두고 가장 먼저 10승(1패) 고지를 밟았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