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스, 올 최고의샷 날렸다..ESPN선정 2001美투어 '베스트&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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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USPGA챔피언십 최종일 18번홀에서 데이비드 톰스(미국)가 친 '레이업 세컨드샷'이 올시즌 미국 PGA와 LPGA투어를 통틀어 '최고의 샷'으로 꼽혔다.
미국 스포츠전문 방송사 ESPN은 21일(한국시간) 미 PGA 및 LPGA투어 결산 특집에서 부문별 '베스트&워스트'를 선정했다.
◇최고의 샷=USPGA챔피언십 최종일 마지막홀에서 레이업을 하려고 친 톰스의 세컨드샷.
필 미켈슨에 1타 앞선 채 72번째홀 공략에 나선 톰스는 드라이버샷이 러프에 빠지자 안전하게 레이업을 시도했다.
'비겁하다'는 비난도 받았지만 결국 톰스의 세컨드샷은 그에게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안겨줬다.
◇최고 남자선수=타이거 우즈.
상금왕과 다승왕,최소 평균타수상(바든 트로피),미 PGA 올해의 선수상 등을 휩쓸었다.
마스터스를 제패하면서 4연속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최고 여자선수=애니카 소렌스탐.
4연속 우승을 포함해 8승을 올렸고 LPGA 사상 처음으로 59타를 기록했다.
상금왕,다승왕,미 LPGA 올해의 선수상,시즌 최소 평균타수상(베어 트로피) 등을 석권했다.
◇최고 시니어선수=앨런 도일.
45세에 프로에 입문한 데다 아이스하키채를 휘두르는 듯한 '변칙 스윙'이지만 보란듯이 2승을 따내며 상금왕을 차지했다.
◇우승 없는 최고 선수=비제이 싱.
5위내 입상 5차례를 포함해 14차례나 '톱10'에 들었다.
◇최고 성취 선수=데이비드 듀발.
단 1승을 올렸지만 브리티시오픈 우승컵을 거머쥐어 그토록 갈망하던 메이저대회 정상 등극의 소원을 성취했다.
◇최고 낙담 선수=필 미켈슨.
올해도 메이저대회(USPGA챔피언십 2위,마스터스 3위,US오픈 7위) 우승 한을 푸는 데 실패했다.
미켈슨은 지금까지 34차례 메이저대회에 출전해 10차례나 3위내에 들었다.
◇최고 재기선수=존 데일리.
지난 시즌 세계랭킹 5백위 밖으로 밀려나 있던 데일리는 올해 50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유럽 투어에서 1승을 따냈고 미국에서 4차례 '톱10'에 진입했다.
◇최고 대회=마스터스.
우즈가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을 뿐 아니라 듀발과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최악 대회=빅혼의 결투.
우즈와 듀발,소렌스탐과 캐리 웹 등 4명의 현역 남녀 최고 선수들의 멋진 샷을 기대했으나 사막을 헤매는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여줬다.
◇최악의 마무리=US오픈 최종일 마지막홀에서 레티에프 구센,마크 브룩스,스튜어트 싱크 등 3명이 보여준 3퍼팅.
이들은 1m 내외의 퍼팅을 모두 놓쳤다.
◇최악의 실수=캐디 마일스 바이른.
이안 우즈넘을 보좌하던 그는 브리티시오픈에서 클럽 숫자를 확인하지 않아 2벌타를 받는 횡액을 당하게 하더니 스칸디나비아 마스터스에서는 늦잠을 자다 지각,결국 해고당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