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기업들이 올 1~9월 중에만 7천억원이 훨씬 넘는 영업이익을 내는 등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6개 워크아웃 기업 중 23개(88.5%)가 영업이익을 냈으며 적자를 낸 곳은 3개뿐이었다. 금융감독원은 20일 '1∼9월 중 워크아웃기업의 영업실적' 자료를 통해 대우종합기계와 쌍용자동차 갑을 새한미디어 새한 남선알미늄 등 6개 회사가 올 들어 흑자로 돌아서는 등 26개 워크아웃 기업의 영업이익이 총 7천7백36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작년 같은 기간 1천6백억원의 적자를 낸 점을 감안하면 올 들어 9천3백36억원이나 실적이 개선된 셈이다. 업체별로는 대우종합기계가 작년(1∼9월)에는 2천6백80억원의 적자를 냈으나 올해 6백84억원의 흑자를 내 영업이익이 3천3백64억원 개선됐다. 이 회사는 오는 29일 전체 채권단 서면결의를 거쳐 31일 기준으로 워크아웃이 종료될 예정이다. 쌍용자동차도 작년 1천4백55억원의 적자에서 1천1백24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채권단은 쌍용자동차에 대해 오는 23일까지 서면결의를 통해 총 9천5백억원 규모의 출자전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