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유통혁명] (25) '체험형 소매업' .. 쇼핑에 엔터테인먼트 접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체험을 바탕으로 한 쇼퍼테인먼트(Shoppertainment)라 부르는 컨셉트를 갖춘 전문점들이 늘고 있다.
지금까지는 쇼핑 그 자체가 즐거움이었으며 편리한 주차장, 높은 서비스 그리고 재미있는 컨셉트의 식음료 매장을 갖춘 백화점이나 쇼핑센터가 시간소비형 판매시설로 고객과 상호 일치적인 마케팅을 하는 것으로 이해되었다.
그러나 글로벌 정보의 유입 등으로 쇼핑에 대한 동경이나 바람이 적어지고 '쇼핑=즐거움'이란 개념이 변하고 있다.
바쁘고 스피디한 생활을 하고 있는 현대인에게는 쇼핑 그 자체가 힘든 것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고객들이 즐거움에 대한 욕구를 버리고자 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비일상적인 체험을 요구하는 고객의 수요에 맞추는 인터록티브(Interloctive:상호작용이 맞는)한 관계에서 새로운 쇼핑의 가치를 제공하는 점포들이 늘고 있다.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쇼퍼테인먼트 점포들은 고객에게 상품을 시험하게 하거나 체험 또는 이벤트 등을 통해 상품정보나 지식을 제공해 고객들로 하여금 즐거움을 느끼게 하고 신뢰감을 갖게 한다.
체험쇼핑을 제안하는 미국의 대표적 점포들을 소개한다.
바스 프로숍 (Bass Pro Shop) =일본의 바스 프로숍은 평균 4천평 전후의 매장에 낚시 캠핑 사냥 해양 스포츠까지 모든 아웃도어 스포츠 용품을 판매하면서 각종 체험시설을 점포 내에 도입하고 있다.
점포 내에 거대한 수조폭포 연못 양궁 및 사격연습장 골프 퍼터연습장 등의 시설과 낚시나 자연보호에 관한 무료 교육시설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미국 전역에 11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밀스 벨류센터에서는 'Bass Pro Shop Outdoor World'라는 점포명으로 핵점포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디스커버리 스토어 (Discovery Store) =자연과학 탐험 교육을 테마로 미디어 제작을 하는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사가 전 미국에 1백60개점의 디스커버리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들이 흥미를 갖는 포인트에 대한 환경연출과 박물관급의 전시가 고객에게 즐거움과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실례로 워싱턴점은 2천7백87㎡의 5층 건물에 공룡의 실물크기 모형이 전시되어 있으며 각종 문화 및 자연교육 프로그램의 체험이 되는 시설과 함께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아메리칸 걸 프레이스 (American Girl Place) =미국의 전통적인 인형들을 생산,판매하는 마텔(Mattel)사는 그동안 카달로그 중심으로 판매를 해왔으나 1998년 시카고에 아메리칸 걸 프레이스란 점포를 열었다.
면적 3천2백51㎡(지하 1층, 지상 2층)의 점포 내에 인형 박물관, 미니 뮤지컬 극장(1백50석), 사진 스튜디오, 물방울 테마로 꾸민 깜찍한 카페 및 흰 가운을 입은 인형 간호사의 치료 등 체험적 요소를 가미함으로써 미국 여성들의 향수와 꿈인 마텔인형의 판매에 역점을 두고 있다.
마스 (Mars) =플로리다에 본거지를 둔 대형 뮤직스토어 마스는 음악인과 음악인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고 있다.
3천2백50㎡의 점포내에는 자유롭게 연주할 수 있는 기타 악기 악보와 관련 액세서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뮤직 레슨이나 스튜디오 녹음도 가능하다.
밴드 결성 서비스 및 연주회도 개최된다.
컬러 미 마인 (Color Me Mine) ='aint Your Own(세라믹 도자기의 페인트는 고객스스로)'이란 컨셉트로 운영되고 있다.
산타모니카에 본점이 있으며 점포에 전시된 수많은 성형된 세라믹 제품을 고객이 선정하여 원하는 그림이나 프린트물로 채색을 하도록 하고 있다.
예술 관련 서적과 그룹별 파티도 한다.
알이아이 (REI:Recreational Equipment Inc.) =1983년 설립돼 사계절의 아웃도아 용품 의류 책 지도 등을 판매하고 있다.
미국 전역에 60개의 점포가 있으며 일본에도 진출하였다.
대형점에는 'REI's Mountain'이란 옥내 자립형 인공암벽(15m)을 설치하고 자전거(MTB)의 체험로드, 신발 테스트 레일, 어린이 놀이터, 미팅룸 등이 갖춰져 있다.
이 회사의 판매타깃의 기본은 생활자 협동조합(Coop)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위저드 오브 더 코스트 (Wizards of the cost) =완구 및 게임기 메이커인 하스브로(Hasbro)가 운영하는 곳으로 아메리칸 걸 플레이스가 여성을 대상으로 한다면 이곳은 남성 고객을 주타깃으로 하고 있다.
84평 정도 매장의 3분의 1은 게임룸으로 되어 있어 점포라기보다는 이벤트장 같은 분위기를 느끼게 된다.
토이저러스 (Toysrus) =완구 매출 1위를 월마트에 빼앗긴 후 새로운 컨셉트의 '3C Store'를 만들었다.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이곳은 카드게임장, 직경 18m의 점내 관람차, 낮은 진열형식,어린이 놀이시설 등을 갖추어 체험공간을 넓히고 있다.
리미티드 II (Limited II) =미국 패션 전문점 매출 1위인 리미티드사가 아동 및 틴에이저를 대상으로 전개하는 점포로 CD 및 린보 라운지 등을 통해 체험공간을제공하고 있다.
김배한 < (주)프로데코 대표이사.(日本)쇼핑센터 경영사 www.prodec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