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코스닥시장은 거래소시장과 비슷하게 움직여온 기존 패턴을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65선을 지지선 삼아 2백일 이동평균선인 71선을 돌파하려는 시도가 한두 차례 나타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반도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하던 코스닥시장은 지난 주말 새롬 충격과 3·4분기 실적발표가 맞물리며 종목별로 조정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개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된 데 힘입어 곧바로 반등하는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시장참가자들,특히 외국인으로부터 매수 바통을 이어받은 개인들의 낙관적인 장세 전망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고객예탁금도 9조원대를 회복해 매수세 확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대신경제연구소 정윤제 책임연구원은 "1백20일선인 67선을 지지선으로 71선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질적으로는 다소 달라진 흐름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지난 주말부터 증시가 대세 상승 국면에 접어든 게 아니냐는 조심스런 분석이 나오고 있어 거래소시장의 금융주로 개인들의 매수세가 이전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외국인의 매수 강도가 약해진 상태에서 외국인 매수세의 공백을 메워준 개인이 거래소시장으로 옮긴다면 조정마저 예상된다. 교보증권 이혜린 선임연구원은 "주 초반 71선 돌파가 시도되지 않을 경우 65선까지 후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