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16∼17일 이틀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세계 경제의 변화와 지속성장의 모색'이란 주제로 '제3차 국제자문단 회의'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키신저어소시에이츠 회장)과 람베르토 디니 이탈리아 상원 부의장, 테오 좀머스 독일 디자이트지 발행인, 오노 루딩 씨티그룹 부회장,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일본 게이오대 교수(전 대장성 재무관), 유샤오송(劉曉松)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회장, 파키르 찬드 콜리 인도 타타컨설턴시 부회장, 이홍구 서울국제포럼 이사장, 남덕우 한국산학재단 이사장, 사공일 세계경제연구원 원장 등이 참여한다. 전경련은 공식행사에 앞서 이날 저녁 신라호텔에서 국제자문단 환영리셉션을 열었다. 자문단은 16일 청와대를 방문, 김대중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한다. 한편 오노 루딩 부회장은 이날 미리 배포한 발표문을 통해 "올 하반기에 심화됐던 세계경기 침체상황이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이라며 "세계 경제성장률이 올해 1.4%에 이어 내년엔 1.6%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유샤오송 회장은 "세계 총생산의 30%를 차지하는 아시아 기업들이 아시아의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갖고 협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