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PGA 투어프로들은 올해 드라이버는 '테일러메이드',볼은 '타이틀리스트'를 가장 선호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페어웨이우드는 '캘러웨이',아이언은 '미즈노',웨지는 '클리블랜드'를 많이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골프전문 조사기관으로 신뢰가 높은 미 대럴 서베이가 올해 열린 미 PGA투어 47개 대회에서 선수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나타났다. 대럴 서베이는 모두 여덟가지 항목에 걸쳐 조사했다. 그중 타이틀리스트·풋조이·코브라 등 유명브랜드를 보유한 미 '애큐시넷(Acushnet)'사 제품이 볼·퍼터·신발·장갑 등 네 부문에서 수위를 차지,투어프로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볼 부문에서는 타이틀리스트를 사용하는 선수가 연인원 3천6백44명에 달해 2위 나이키를 쓰는 선수(8백78명)를 월등한 차이로 앞섰다. 드라이버 부문에서는 테일러메이드가 지난해 사용률 1위 타이틀리스트를 누르고 최고사용률을 기록했다. 올해 테일러메이드를 사용한 선수는 연 2천4백71명이었으며 타이틀리스트(1천5백72명) 핑(7백43명) 캘러웨이(7백39명) 순이었다. 테일러메이드 '300시리즈' 돌풍이 미 투어에도 불었음을 알 수 있다. 캘러웨이는 페어웨이우드 부문에서 2천8백18명의 선수가 사용해 1위를,미즈노는 아이언부문에서 수위를 고수했다. 접전이 벌어진 부문은 웨지. 클리블랜드(4천4백4명)와 타이틀리스트(4천3백26명)가 엇비슷했다. '웨지의 명가' 클리블랜드가 내년에도 명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