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DOC이 부른 '머피의 법칙'은 가사가 맛갈난다. "친구들과 미팅을 갔었지.와! 쟤만 빼고 다른 애는 다 괜찮아.그러면 꼭 걔랑 나랑 짝이 되지" 만일 '셀리의 법칙'이 적용된다면 이 가사는 이렇게 바뀔 것이다. "친구들과 미팅을 갔었지.와! 딴 애 빼고 쟤 하나는 참 괜찮아.그러면 꼭 걔랑 나랑 짝이 되지" 주가가 조정을 받으려니까 국가신용등급 상향,예탁금 9조원 육박 등 굵직굵직한 재료가 터져나온다. 투자자들은 '머피'와 '셀리'를 떠올리며 희비쌍곡선을 넘나들고 있다. 안되는 일에 억지를 부릴 수는 없다. 그렇지만 잘되는 일에 배아파만 할 수도 없다. '재수'를 탓할 게 아니라 '욕심과의 싸움'을 벌여봄직하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